졸업식에 오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온라인 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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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2026년 1월 27일 오전 9시 6분입니다. 그리고 이 곳은 제 29회 sadi 졸업식이 열리는 sadi space gallery입니다. 졸업생은 총 36명입니다.

- 기록을 위해 남겨 놓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이 곳 sapce gallery에서는 지난 토요일(24일)까지 ANDEX 전시, sadi 30주년 기념 전시가 열렸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전시 작품을 출품하였고, 그 계기로 전시 기간 동안 많은 졸업한 sadi인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30년 전, 20년 전, 그리고 10년 전 졸업생들을 말이죠.

 

전시기간 동안 이 sadi인들의 모습을 보고 이야기를 나눈 것을 바탕으로, 이 곳 여기에 모인 여러분의 앞으로의 10년, 20년, 30년 후의 모습은 어떨까를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졸업한 sadi 인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직함으로 다양한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여러분들의 미래 모습이겠죠. 

이 sadi인들은 정말 다양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sadi 인들에게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공통된 삶의 태도가 느껴졌습니다.

 

그 첫번째가 바로 고집스러움이었습니다. 고집스럽게 완벽함을 추구하였고, 고집스럽게 최고를 지향했습니다. 10년 동안, 20년 동안, 그리고 30년 동안 현업에서 그러한 고집스러움을 유지하는 삶은 아마도 결코 쉽지는 않았을겁니다. 하지만 그러한 고집스러움이 바로 오늘날의 sadi인을 sadi인답게 만든 힘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괜찮아. 이 정도면 됐어. 바쁘니 이쯤에서 마무리하자와 같은 세속의 속삭임에 맞서 얼마나 자신을 갈고 닦았는 지 그들의 삶에서 단단함이 보였습니다.

 

두번째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개척정신, 도전 정신이었습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A와 B를 섞어 새로운 분야를 창출하고, 그 분야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나가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신학과 웹툰을 섞고, 패션과 전통을 섞고, 제품과 공예를 섞어서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모습에서 진정한 sadi인의 정신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두렵습니다. 안전하지 않죠. 하지만 sadi 인들은 그 어려운 일, 두려운 일을 기꺼이 해내고 있었습니다. 멋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에 대한 무한에 가까운 애정어린 태도였습니다. 전시장을 찾아주신 관객을 한 분 한 분 정성스럽게 응대하고 작품을 설명하는 모습에서 sadi 인의 중요한 특질 또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전시를 운영한 운영진들의 희생과 노력, 그리고 선배들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학교란 바로 그런 곳입니다. 디자인을 배우러 온 곳이기도 하였겠지만, 결국은 10년, 20년, 30년이 지나도 변치않을 삶의 태도, 삶의 양식을 배워나가는 곳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sadi는 곧 사라지겠지만, 여러분이 이 곳에서 배운 삶을 대하는 태도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희망합니다. 여러분의 고집스러움, 그리고 개척정신, 마지막으로 사람에 대한 애정이 30년이 지난 후에도 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사디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했어요. sadi 내부의 사진과 사디에서 바라보는 언북중학교의 모습입니다.

오늘 졸업식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작성일: 2026-01-27 | 카테고리: Daily Tweet | 방문자수: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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